언제부터인가 여행은 우리 일상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만큼 자주, 쉽게 떠나고, 돌아와서도 또 떠나기를 꿈꾼다.
“어떤 여행을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라는 질문만큼이나 일상적이다.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답도 다양하다.
혼자 가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구나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다 할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는 유형이 있다면
촘촘한 계획 없이는 시작조차 어려운 사람도 있다.

내 여행 스타일을 정의하자면 이른바 ‘도시 여행자’에 가깝다.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대자연에서 휴양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도시가 고향인 나라는 사람은 도시에 가야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사실을
많은 여행에서 자연스레 깨달았다.
무엇보다 도시 여행의 매력은 ‘기록’에 있다.
나에게 여행이란 마냥 아름답고 멋진 것들을 감상하기보다는
매일매일 변해가는 장면들을 남기는 것이다.
무언가를 그리고 찍는 행위만으로도 그 여행은 행복해진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찍는 것들을 찍었고 유명한 곳들을 그렸는데,
이제는 어떤 순간과 장면들이 나에게 더 의미 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찍고 싶은 것들을 찍고,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리고 있었다.
그럴수록 여행이 더욱더 즐거워지는 건 당연하다!
그 과정에서 해당 도시의 매력을 한층 깊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여러 도시의 이곳저곳을 그림과 사진으로 남기는
‘시티트레킹CITYTREKKING’ 작업은 그러한 마음의 결과물이다.

- 저자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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